2024.05.19 (일)
포항 동해승마장에서 지난 12월 15일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장애인 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가 주관하는 장애인 승마교실이 종료되었다. 11월 8일부터 12월 15일까지 12회의 사업이었지만 5주의 승마교실은 5개월의 사업인 마냥 성과가 빛났다.
지적장애 7명과 자폐성 장애 1명으로 구성된 참여자들은 처음에는 말이 무서워 말 가까이 가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5주 뒤에는 야외 공간에서 혼자 말을 타고 고삐를 당겨 방향을 지시할 만큼 참여 대상자들의 실력이 향상되어 있었다.
빛나는 성과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참여 대상자들의 돌발행동의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자신의 몸을 때리거나 남을 꼬집고, 고함을 지르는 등 폭력성이 줄어들고, 대신 말을 쓰다듬고 먹이를 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나타나며, 자연스럽게 대상자들의 얼굴에도 찡그림 대신 웃음이 피어나게 되었다.
또한 인근 솔숲과 연오랑 세오녀 테마파크 공원을 산책하며, 무료한 일상에서 탈피해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지역주민으로써 지역의 여러 곳을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마직막 간담회 때 참여 대상자의 부모들과 직원들은 입을 모아 경상북도 및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에 감사함을 전했고, 참여 대상자들은 열심히 가르쳐 주신 승마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