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청도군이 주최하고, 청도문화원(원장 박윤제)이 주관한 2016년 제8회 새마을서예대전에서 장애인서예작가 박광해(지체 1급)씨가 당당하게 최우수상을 차지하였다.
박광해씨가 출품한 작품은 율곡선생의 시‘산중’을 전서체로 표현하였다.
최우수상 당선작인 '山中(산중))'은 율곡이 가을에 깊은 산중에서 성리학 연구에 골몰하고 있을 때 지은 시로 ‘약초를 캐다가 문득 길을 잃었는데, 봉우리마다 가을단풍 속에 묻혀 버렸네, 스님은 물을 길어 돌아가는데, 수풀 끝에서 차 달이는 연기 일어나네.’라는 내용이다.
박광해 작가는 올해 제1회 국제장애인미술대전에서 서예부문 특선을 받는 등 현재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하여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정신이 불편한 것은 아니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말로 ’당당한 장애인상”을 강조한다.
이번 대전에서 ‘만운적산도’를 그린 촉우(燭吁) 이승민(청도군 금천면) 작가가 영애의 대상을 받았고, 최우수상은 박광해 작가와 함께 윤동주 시‘별 헤는 밤’을 한글로 적은 완재 (琓在) 정동기(청도군 풍각면)씨가 차지했다.
박광해씨는 1급 장애로 현재 청도읍 구길에 위치한 “동원당(인장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휠체어를 타고 시상식에 참여하여 주위의 관심을 받기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