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오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주·문경·예천지역 선거판이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공천권’을 향한 여론조사 경선이 하루를 남겨 놓은 가운데 각종 루머와 비방이 난무하면서 유권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지난 14일 이한성 예비후보는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의 내용 중 “그동안 경쟁했던 장윤석, 최교일, 홍성칠 예비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훌륭한 예비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어 기뻤다”는 문장이 그대로 지역 언론에 보도해 이를 본 유권자들은“이한성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며 일대 소란이 일어났다.
최교일 예비후보측은 이에 대해 “이번 보도내용은 고의성이 너무도 농후한 문장이다”며 “단순 실수로 보기에 의심쩍은 부분이며,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트렸고 기만했으며, 조롱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한성 예비후보는 이후 추가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의 문장수정을 언론사에 요청했다.
여론조사 경선을 하루 앞둔 15일 장윤석 예비후보는 ‘긴급알림’이라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교일 예비후보가 억대의 탈세를 했다”며“새누리당 공천위원회가 이를 덮어버리고 경선에 참여시킨 사실이 드러났으며, 언론들이 추적취재 보도가 예상된다”는 내용을 발송했다. 장 후보는 또 “탈세가 사실이면 내역을 밝히고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교일 예비후보는 “변호사 수임료는 카드로 결제해 탈세는 있을 수 없다”면서 “장 후보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며, 이 같은 내용은 선거법상 중대한 범죄(허위사실 유포)로 공천관리위원회에 보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파문이 일자 장 후보는 2시간여 만에 문자를 통해 “최교일 예비후보와 관련한 문자메시지는 착오로 인해 잘못 발송된 것으로 시민 여러분과 최 후보께 죄송하다는 양해 말씀을 드립니다”고 번복해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최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경선을 코앞에 두고 (상대)후보들이 한 행위는 용서받지 못한다”며“이 모든 사태들이 경선결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봐 우려스럽다”고 했다.
최교일 예비후보는 “더 이상의 네거티브, 흑색선전은 없어야 한다”며 “늘 말해왔듯이 앞으로도 비방과 유언비어에도 깨끗한 선거를 치를 것을 유권자들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