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속초15.6℃
  • 구름조금22.2℃
  • 구름조금철원21.4℃
  • 구름조금동두천20.7℃
  • 구름조금파주19.7℃
  • 맑음대관령19.2℃
  • 구름조금춘천23.8℃
  • 흐림백령도17.0℃
  • 맑음북강릉15.1℃
  • 맑음강릉16.9℃
  • 맑음동해15.4℃
  • 구름조금서울21.8℃
  • 구름많음인천19.7℃
  • 맑음원주24.2℃
  • 맑음울릉도18.7℃
  • 구름조금수원20.4℃
  • 맑음영월21.6℃
  • 맑음충주23.4℃
  • 구름조금서산20.3℃
  • 맑음울진15.5℃
  • 맑음청주24.1℃
  • 맑음대전22.4℃
  • 맑음추풍령22.6℃
  • 맑음안동23.1℃
  • 맑음상주24.1℃
  • 맑음포항17.9℃
  • 구름많음군산19.2℃
  • 맑음대구24.3℃
  • 구름많음전주21.9℃
  • 맑음울산20.1℃
  • 맑음창원21.6℃
  • 맑음광주22.5℃
  • 맑음부산19.2℃
  • 맑음통영19.4℃
  • 맑음목포20.0℃
  • 맑음여수21.6℃
  • 맑음흑산도17.7℃
  • 맑음완도21.5℃
  • 맑음고창
  • 맑음순천22.1℃
  • 구름조금홍성(예)21.8℃
  • 맑음21.8℃
  • 맑음제주20.8℃
  • 맑음고산19.8℃
  • 맑음성산17.8℃
  • 맑음서귀포20.1℃
  • 맑음진주22.0℃
  • 구름많음강화18.7℃
  • 맑음양평23.6℃
  • 맑음이천22.3℃
  • 맑음인제19.9℃
  • 구름조금홍천22.7℃
  • 맑음태백16.6℃
  • 맑음정선군22.3℃
  • 맑음제천19.9℃
  • 맑음보은22.7℃
  • 맑음천안21.6℃
  • 구름조금보령18.0℃
  • 구름조금부여19.9℃
  • 맑음금산21.7℃
  • 맑음21.6℃
  • 맑음부안19.0℃
  • 구름조금임실19.4℃
  • 맑음정읍20.2℃
  • 맑음남원22.1℃
  • 구름조금장수18.6℃
  • 맑음고창군18.1℃
  • 맑음영광군18.4℃
  • 맑음김해시20.9℃
  • 맑음순창군20.7℃
  • 맑음북창원24.3℃
  • 맑음양산시21.1℃
  • 맑음보성군20.3℃
  • 맑음강진군23.2℃
  • 맑음장흥21.4℃
  • 맑음해남19.9℃
  • 맑음고흥20.9℃
  • 맑음의령군21.4℃
  • 맑음함양군23.9℃
  • 맑음광양시22.8℃
  • 맑음진도군17.5℃
  • 맑음봉화20.2℃
  • 맑음영주23.3℃
  • 맑음문경21.8℃
  • 맑음청송군17.8℃
  • 맑음영덕15.0℃
  • 맑음의성20.7℃
  • 맑음구미24.2℃
  • 맑음영천20.6℃
  • 맑음경주시20.0℃
  • 맑음거창19.8℃
  • 맑음합천23.8℃
  • 맑음밀양23.4℃
  • 맑음산청22.2℃
  • 맑음거제22.6℃
  • 맑음남해22.7℃
  • 맑음21.1℃
기상청 제공
설 하루 앞두고 홀로 사는 장애인 쓸쓸한 죽음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

설 하루 앞두고 홀로 사는 장애인 쓸쓸한 죽음

설 하루 앞두고 홀로 사는 장애인 쓸쓸한 죽음

평소 장애를 가지고 혼자서 살던 시골집에서 의식을 잃어가던 50대 정모씨가 서울에서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P씨에게 발견이 되었다. 그는 지난 16일 평년보다 긴 연휴로 일찍 귀향하여 정씨 집을 찾았다가 침대 아래 쓰러져있는 정씨를 발견하고 119를 불러 지역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위독하여 인근 대구 Y대 부속병원으로 이송하여 의사식을찾는듯하였으나 저체온증으로 인한 폐혈증으로 17일 새벽 끝내 숨지고 말았다.

정씨는 몇일 전부터 고장 난 보일러를 수리하지 않고, 가스난방기에 의지하여 생활하던 중 과음으로 난방을 켜지 않은 체 잠든 것으로 추측하고있다.

정씨는 어릴 때 부터 소아마비로 장애를 입었으나 누구보다도 열심히 농사를 지으며 4H와 농업인 활동을 하면서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청도군지회 설립 구성원으로서 활동하였으나 2004년경 또 한 번의 뇌졸증으로 쓰러졌으나 다시 일어나 장애인활동을 하여 왔다.

그는 청도군 장애인보호작업장 재활팀장을 맡아 동료 장애인들과 함께 재활의지를 다지면서 2005년에는 늦깎이 공부를 하여 사회복지사자격을 획득하였으며, 2009년에는 청도군장애인연합회장직을 맡아 운영하였으며 현재까지 경북장애인정보화 협회장을 맡아 지역장애인의 보장구 보급에 힘쓰고, 장애인복지발전을 위하여 일선에서 앞장섰으며, 경북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감사직을 맡기도 하였다.

정씨를 두고 '장애로 힘들게 생활하던 정씨가 결혼이라도 해서 가족이라도 있어 일찍 발견했더라면 죽음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장애인지도자로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섰던 그가 정작 자신은 너무 외롭게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정씨의 죽음은 농촌 총각과 장애인이라는 이중고가 가져온 견디기 어려운 슬픈 사연을 보여준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