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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한목소리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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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및기관소식

장애인단체 한목소리 내라

장애인단체 한목소리 내라

 
장애인들만큼 관련단체가 많은 곳도 드물다.많은 단체가 난립해있는 탓에 장애인 내부에서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는 실정이다.그래서 장애인사회는 단결이 안되고 늘 분열돼 있
다.

물론 지체,시각,청각,정신지체 등 장애의 종류가 다양해 서로 입장이 다르고 요구하는 복지수준이 다를 수 있다.그러나 장애 종류는 달라도 어차피 모든 장애인은 장애인이라는 하나의 범주 안에 묶여 있기 때문에 결집하지 못할 이유도 없을텐데 실상은 단체간 연대가 전혀 안된다.일각에서는 이를 장애인 복지에 대한 이념의 차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이런 주장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실례로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연대회의’는 지난 여름부터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저상버스 도입을 요구하며 ‘장애인 버스타기 운동’을 하다 수십명의 장애인이 경찰에 연행됐고 서울역 앞에서는 수십일간이나 천막농성과 서명작업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장애인들의 생존권 확보에 필수적인 이동권을 획득하겠다는 취지지만 지체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비제도권 단체들이 앞장섰을 뿐 대표적인 장애인 단체들은 참여하지 않았다.그래서 자신의 단체가 중심이 아니고 또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 닭 보듯’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우리나라 장애인들이 늘 모범으로 삼는 선진국의 장애인복지도 장애인단체들이 모두 연대해 정부와 싸운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라는 이들 단체는 지적하고 있다.

장애계의 고질적인 분열양상 외에 또 하나의 큰 문제점은 바로 장애인단체의 비민주적 운영이다.단체장이 단체의 모든 권력을 틀어쥐고 마치 자신이 ‘주인’인양 장기집권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심지어 어떤 단체장은 자신을 ‘오너’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어떤 조직이든 위로부터가 아닌 아래로부터의 의견이 수렴되고 구성원 개개인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올바르게 나갈 수 있다.하지만 아직도 상당한 수의 장애인단체가 소수의 운영자가 조직을 이끌고 있으며 각종 불미스런 일도 끊임없이 일어난다.

전문가들은 장애인단체가 이익집단으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무엇보다 투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단체장들이 누구보다도 높은 도덕성을 갖추고 단체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면서 국가와 사회를 상대로 떳떳하게 장애인 입장을 대변할 수 있어야 장애인복지는 제위상을 찾을수 있다.

< 국민일보 2001년 11월 9일 기사 중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