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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장애인단체 활동가 등 250여명과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 등이 참석하여 뇌성마비 인권활동가 김주영(33·여)씨의 장례식을 열었다.
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2시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자신의 집에서 발생한 화재 때 미쳐 빠져나오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이날 장례식 참가자들은 추모사와 헌화, 공연 등으로 이뤄진 장례식을 마치고 정부에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제도 확대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러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로 이동하다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뇌성마비 최중증장애인인 김씨는 월 360시간의 활동보조 제도를 이용했으나 결국 활동보조인이 없는 사이 불이 나 대피하지 못하고 사망했다"며 "최중증장애인에게는 하루 24시간 활동보조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장애인 활동보조에 본인부담금 폐지 ▲장애등급제 폐지 ▲활동보조 서비스 대상제한 폐지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